"신 기자, 일본 여행 좀 싸게 갈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엔고(高)를 넘어선 `슈퍼` 엔고시대. 요즘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다. 참 난감한 질문이다. 그래서 준비한 노하우. 일본 여행 고수들에게 직접 들었으니 쏠쏠한 답이다.
먼저 이동 수단을 바꾸는 것. 비행기를 버리면(?) 된다. 요즘 뜨는 건 페리. 밤에 출발해 아침 일찍 도착하니 호텔 비용도 하루 세이브된다. 아킬레스건은 지역이 한정돼 있다는 것. 대부분 관서 지역만 운항한다. 후쿠오카(코비ㆍ뉴카멜리아호), 시모노세키(부관페리), 대마도(씨플라워), 오사카(팬스타), 모지(그랜드훼리) 등이다. 소요시간은 10시간 정도. 쾌속선 코비호를 타면 2시간30분에 끊을 수도 있다. 비용은 8000원 정도의 유류 할증료를 포함해 왕복 약 16만~30만원선. 50만원을 웃도는 항공권(유류 할증료 포함)보다 훨씬 싸다.
두 번째 노하우는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 출발이 임박해 취소된 항공권을 싸게 잡는 방법이다. 이거 쓸 만하다. 땡처리 항공권 전문사이트 땡처리닷컴(www.072.com)의 주소는 꼭 외워두고 써 먹자.
잠자리를 잘 골라도 비용을 확 줄일 수 있다. `호텔자바`(www.hoteljava.co.kr)는 도쿄 오사카 등지에 깔끔한 비즈니스급 호텔에 대한 실시간 예약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을 활용해도 된다.
현지 쇼핑 땐 신용카드를 활용하는 게 현명하다. 엔화가 너무 오른 상태여서 향후 내릴 가능성이 조금은 더 높기 때문. 카드는 가맹점 청구시점 환율이 적용되니 환율 하락이 예상될 때는 더 유리하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기사발췌 : 2010년 10월 1일 매일경제 신익수 여행전문기자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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