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일본·유럽보다 환율 상승폭 적고
패키지, 땡처리 티켓 이용땐 비용 확 줄어
호텔 할인이벤트·저가항공권 등도 잘 살펴야

깊어진 경기침체와 거듭된 환율상승으로 선뜻 해외여행을 권하기 쉽지 않은 때다.
하지만 겨울방학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고 설연휴도 바싹 다가온 지금이야말로 오랫동안 해외여행을 꿈꿔온 당신에게 다시한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2008년 한해 내내 해외여행객들을 괴롭혔던 유류할증료도 대폭 줄어들어 지갑도 한결 가벼워졌다.


▶ 해외여행은 어디로 가면 좋을까?
작년 해외여행객의 발길을 포기하게 했던 가장 큰 문제는 결정적으로 환율상승이었다.
원화가 기록적인 약세를 지속하면서 지구촌 거의 전지역에 대해 구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가장 즐기던 여행지인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이 모두 직격탄. 특히 가장 가까운 일본은 1년새 두배 가까운 환율변동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환율변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곳은 없을까? 가장 눈에 띄는 두 곳이 바로 캐나다와 호주다.
캐나다와 호주는 2007년에 비해 2008년까지의 원대비환율도 10~20% 정도 밖에 상승하지 않았다.
최소 50% 이상이 오른 여타지역에 비하면 변동폭이 매우 적은셈이다.

특히 호주는 한국인이 겨울에 많이 찾는 곳이다.
한국과 시차는 거의 없으면서도 절기는 완전히 반대라 추운 겨울을 피해 떠나기 좋다.

캐나다는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 강국이다.
특히 스키장의 수준이 세계제일.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당신이라면 마음잡고 캐나다의 산을 찾아볼만 하다.

▶그래도 좀더 저렴하게 떠나고 싶다면…
그래도 역시 가격이 문제라는 당신에게 몇가지 팁을 전하고자 한다.

●호텔 예약, 최저가 보상제도=웹투어는 '최저가 호텔 보상제'를 내걸었다.
홈페이지에서 해외 호텔을 예약한 뒤 투숙일 등 조건이 같은데도 더 저렴한 요금을 제시하는 여행사가 있다면 차액을 현금으로 돌려주는 것이다.
웹투어는 호텔과 항공권을 함께 예약하면 호텔요금의 1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실시하고 있다.

●패키지여행을 선택해보자=그동안 패키지여행의 레벨을 꾸준히 높여온 곳은 각 여행객들의 블로그를 비롯한 네티즌의 힘이다.
가격부터 서비스, 여행코스 등이 실시간으로 만인에게 정보가 공유되니 여행사가 패키지 상품을 만만히 구성할 수 없어진 것. 또 모든 비용이 '단체'로 처리된다는 패키지여행의 장점은 그대로 살아있다.

●'땡처리'라는 보물=보통 일반적으로 땡처리라고 하면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예약이 취소된 항공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지만 인터넷 실시간 시대인 요즘은 온라인으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온라인투어, 땡처리닷컴 등에 자주 들러보면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저가항공서비스=다국적항공사 몇몇이 모든 하늘을 뒤덮던 시대는 끝났다.
우리나라 뿐이 아니라 각국에도 다양한 중소항공사가 늘어났다.
썬랜드여행사는 국내 최초로 해외 저가항공권 예약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티켓닷컴'을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