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고물가와 고유가로 휴가를 미뤄오거나 딱히 휴가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이들을 겨냥해 온라인 쇼핑몰들이 `떨이' 여행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각 쇼핑몰들은 올해 불황의 직격탄을 맞은 여행사들과 연계해 큰 폭의 할인가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끝물' 여행객을 유혹하고 있다.
9일 인터넷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이 사이트의 `옥션여행'에서는 기존가 대비 10만∼15만원 정도의 저렴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모아 `마감임박'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여행객 모집이 덜 된 패키지 여행상품의 경우 출발일이 가까워지면 인원을 채우기 위해 기존가에 비해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는 설명이다.
특히 올해에는 불경기와 함께 고유가로 인한 항공권 가격 급등으로 예년보다 이 같은 `떨이' 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옥션여행은 이달 말부터 이메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마감임박 상품 알림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여행사나 항공사에서 기간 내 팔지 못한 잔여좌석을 출발일이 임박했을 때 원가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땡처리' 항공권이 인기를 끌면서 옥션여행은 이 같은 항공권만 전문으로 취급하는 `땡처리닷컴(www.072.com)' 사이트와 제휴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다.
유효기간이 3일에서 1개월까지인 동남아,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항공권을 최고 80%까지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옥션 측은 설명했다.
인터파크 역시 `인터파크투어'에서 마감이 임박한 여행상품을 정상가 대비 50∼60% 할인가에 판매하는 `게릴라특가'를 상시로 진행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큐슈자유여행 5일'을 23만9천원에, 홍콩 4박6일 상품을 39만9천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해 현재 인터파크투어 사이트 내에서 클릭율이 가장 높은 코너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는 또 이달 31일까지 `마감임박 동남아 긴급세일'전을 열고 캄보디아, 태국, 코타키나발루, 브루나이 등 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을 저가에 판매하는 한편 `게릴라 타임세일'을 진행해 평소 판매가의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여행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G마켓은 할인항공권 카테고리에서 `전세계 항공권 실시간 가격 비교' 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이 코너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의 잔여석 현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어 저렴한 항공권을 찾는 데 편리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G마켓 측은 설명했다.
mina@yna.co.kr
기사발췌 : 2008.08.0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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