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도 ‘땡처리로!’

알뜰 여행족에 판매 사이트 인기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출발일이 임박해 빈 항공기 좌석을 채우기 위해 저가로 나오는 이른바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땡처리 항공권’은 일반 여행사에서 패키지 상품을 구성하기 위해 미리 구매해놓은 항공좌석을 출발일에 임박할 때까지 모두 판매하지 못했거나, 예약취소가 발생해서 나오는 것. 출발일이 촉박한데다, 입출국 일정도 지정돼 있어 불편하지만 일반 항공권 가격의 절반이하로 가격이 책정돼 알뜰여행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코리아트래블이 운영하는 땡처리항공권(http://www.ttangcheori.co.kr/)도 성수기인 이달 중순의 동남아 노선 항공권을 20만원대 초반에 선보이고 있다. 땡처리 항공권은 특성상 어떤 항공좌석이 얼마의 가격에 나올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이같은 할인가격은 여름 휴가 성수기를 지나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는 “항공기 좌석을 다 팔지 못한 여행사와 싼 항공권을 찾는 소비자들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출발일에 임박해 ‘땡처리’ 항공권이 나오므로 여행시기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경우,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가격을 체크하면 최저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땡처리 항공권’은 리턴일자 변경이나 카드결제, 환불 등이 불가능하고, 예약신청과 상관없이 입금자 순으로 예약이 되며 여행사의 특별조건도 있는 경우가 있어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사 게재 일자 200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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